[반항기 가득한 ‘또르’]【윤경변호사】 아직 어린 강아지다 보니 엄청나게 활달하다. 잠시도 가만 있지를 못한다. 쾌활함과 활달함을 온 가족에게 전염시킨다. 어린 강아지의 치기 어린 행동이 집 안을 즐거움과 활기로 가득 채운다. 하지만 이런 행복 뒤에는 항상 신의 질투가 따르기 마련이다. 하느님은 한 쌍의 짝을 만들었다. ‘선(善)’의 짝은 다름 아닌 ‘악(惡)’이고, 그래서 세상에 선과 악이 공존한다. ‘행복’과 ‘불행’도 떨어질 수 없는 짝이다. 안아 주면 또르는 손가락을 입에 넣고 잘근잘근 씹는다. 이빨이 조금씩 자라난 탓에 이제는 물면 아프다. ‘아야!’하면서 놀라 소리치면, 신이 나서 더 깨문다. 큰 소리로 혼을 낸다. 그러면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고개를 숙이고 눈을 내리깐 채 주인의 눈치를 보게 ..